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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하는 보내는 하루

레메스 2021. 7. 8. 17:13

고양이와 같이 살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경우가 많다. 

 

지친 하루를 보내고와서 깨긋한 손으로 부드러운 고양이털을 쓰다듬으면 고양이도 기분 좋아지고 나도 스트레스가 풀린다. 고양이 털에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신비의 호르몬 성분이 있는게 분명하다. 

거기다 플러스로 그릉 그릉 그릉 그릉 소리를 더해준다면 금상첨화.  

 

고양이는 나를 엄마로도, 친구로도, 말귀 안통하는 동생으로도 생각하는 거 같다.  

 

잠잘때 어느샌가 보면 옆에 와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를 엄마로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가끔 놀아달라고 큰 야옹으로 투정을 부릴때면 나를 같이 놀아주는 거대 고양이 친구로,  또 서로 대화 안통할때는 엄청 야옹하면서 하찮게 보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늘 같은 공간에 있지만 고양이는 따로 떨어져서 창가에 앉아 자기만의 시간을 꼭 갖는다.  창밖 구경도 하고 그루밍도 하면서. 

 

누군가는 밖에 나가고 싶어서 창문을 바라본다고 오해할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한다. 그냥 우리가 티비를 보는 것 처럼 고양이는 창밖을 티비처럼 본다. 

 

함께 살면서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는 고양이와 나. 

 

행복한 하루다.